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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의 남자 양궁 단체전 金 삼총사 의리 "김우진, 고마워" [항저우 인터뷰]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13년 만의 아시안게임(AG)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오진혁(현대제철)과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5-1(60-55, 57-57, 56-55)로 물리쳤다.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남자 단체전 우승에 성공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중국,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대만이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갔다. 앞서 열린 여자 결승에서 임시현(한국체대)과 최미선, 안산(이상 광주은행)이 중국을 5-3으로 꺾고 단체전 7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연속 승전보다. 단체전 우승을 이끈 삼총사는 하나같이 함께하지 못한 김우진(청주시청)의 이름을 꺼냈다. 맏형인 오진혁이 먼저 "동생들이 잘해줬다. 절치부심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김우진 선수가 서포트한다고 고생 많이 했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도쿄 올림픽 양궁 영웅인 김우진은 예선라운드에서 총 675점을 쏴 전체 8위를 기록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에 예선 라운드는 출전 자격이 걸려 있는 사실상 '최후의 국가대표 선발전'의 의미를 지닌다. 아시안게임 양궁 엔트리는 남녀 각 4명. 대개 남녀 4명의 선수가 모두 메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출전 종목을 배정하나, 한국은 메달 획득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순위 별로 출전권을 차등 분배한다. 1등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3종목 모두 나간다. 2등은 개인전과 단체전, 3등은 단체전만 나갈 수 있다. 예선 라운드에서 1위 이우석(690점·코오롱) 3위 오진혁(681점·현대제철) 6위 김제덕(677점·예천군청)이 대표팀 내 1~3위를 기록했고, 김우진이 네 번째였다. 이로써 김우진은 AG 개인전 2연패 도전 기회가 날아갔다.2관왕에 오른 이우석은 "정말 오랫동안 기다린 금메달인 만큼 기쁘다. 정말 김우진 선수가 옆에서 많이 도움을 주고 제일 크게, 많이 응원했다. 그게 정말 힘이 크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 막내 김제덕 역시 "이번 대회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김우진 선수가 진천선수촌 내에서도 많이 신경 써줬다.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했다. 세 형 모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형들과 선수촌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정말 좋았다. 추억도 쌓고 조언도 듣고, 경험도 쌓았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결승 1세트 김제덕이 10점을 쏘며 힘차게 출발했다. 이어 이우석과 오진혁까지 10점 과녁을 맞혔다. 1세트 두 번째 화살에서 김제덕-이우석-오진혁은 '올 텐'을 기록 1세트 60점 만점을 기록했다. 우리의 기세에 눌린 인도는 55점에 그쳐, 우리가 먼저 2점을 확보했다. 2세트에서는 47-57에서 오진혁이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꽃아 57-57로 1점씩 나눠가졌다.다. 3세트에서 56-55로 이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지난 대회 은메달만 2개 딴 이우석은 임시현(한국체대)과 짝을 이뤄 나선 혼성 단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딴 오진혁은 9년 만에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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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막내' 임시현 3관왕 과녁 정조준 "욕심 생기네요"[항저우 2022]

"욕심이 생겼어요."여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20·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3관왕을 정조준한다. 임시현은 이우석(코오롱)과 짝을 이뤄 지난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혼성 단체전(혼성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노다 사쓰키를 세트 점수 6-0(38-37, 37-35, 39-35)으로 제압했다.한국 양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도입된 혼성전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임시현은 "정말 긴장해서 실수도 나와 당황했다. 그런데 우석 오빠가 '나만 믿어'라고 했고, 덕분에 용기를 얻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임시현의 AG 출전에는 행운이 따랐다. 그는 지난해 대표팀 평가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됐고, 올해 4월 열린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여자 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무서운 신예'에서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차 대회와 6월 콜롬비아 메데인 3차 대회에서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한국 양궁은 8월 초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서 겨우 하나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막내 임시현이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임시현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등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선배들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시현은 "어렵게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얻은 만큼 후회 없이 준비했다. 하나씩 결과를 얻고 있어 기쁘다"며 웃었다. 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한국 여궁사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손꼽힌다. 지난 1일 열린 이번 대회 랭킹 라운드(예선)에서 1위에 올라 개인전·단체전·혼성전까지 3관왕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임시현은 지난 3일 리커브 준결승에서 리자만(중국)을 세트 점수 6-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7일 도쿄 올림픽 3관왕 출신 안산과 결승에서 양보없는 대결을 펼친다. 여자 단체전은 6일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개최된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 첫 번째 목표는 여자 단체전 우승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에도 출전해 전관왕을 달성하고 싶다"며 "가장 높은 시상대에 한 번 올라가 보니 조금 욕심이 생긴다. 나머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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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궁사 계보 잇는 막내 임시현, 이우석과 혼성 금메달···3관왕 과녁 정조준 [항저우 2022]

여자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20·한국체대)이 이우석(코오롱)과 짝을 이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양궁 혼성 단체전(혼성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시현-이우석 조는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혼성전 결승전에서 일본의 노다-후루카와 조를 6-0(38-37, 37-35, 39-35)으로 완승했다. 한국 양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도입된 혼성전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임시현-이우석은 1세트부터 37-37로 앞서 2점을 먼저 획득했다. 2세트는 17-19로 뒤지다가 상대가 흔들리자 임시현과 이우석이 연속 10점 과녁을 맞춰 37-35로 역전했다. 세트 포인트 4-0을 만들며 우승에 근접했다. 3세트도 우리가 따내며 금메달을 조기 확정했다. 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한국 여궁사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손꼽힌다. 신장 1m74cm의 임시현은 보통 선수들로부터 훨씬 무거운 활을 사용하고, 문제점을 빠르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등 습득력이 좋다. 한국 양궁은 최근 열린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서 겨우 하나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막내 임시현이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임시현은 올해 4월 열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전체 1위로 통과했다.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차 대회와 6월 콜롬비아 메데인 3차 대회에서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월드컵 1차 대회에는 불참했다. 성인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막내가 첫해부터 강심장을 자랑하며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더군다나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등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선배들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이번 대회 랭킹 라운드(예선)에서 1위에 올라 개인전·단체전·혼성전까지 3관왕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임시현은 지난 3일 리커브 준결승에서 리자만(중국)을 세트 점수 6-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7일 도쿄 올림픽 3관왕 출신 안산과 결승에서 양보없는 대결을 펼친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 첫 번째 목표는 여자 단체전 우승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에도 출전해 전관왕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시현의 활이 3관왕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던 이우석은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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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보다 어려운 양궁 국대 선발전, '금메달리스트'들 항저우 사로 못 선다 [항저우 2022]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영웅 김우진(청주시청)과 강채영(현대모비스)이 항저우 사로에 나서지 못한다. 국가대표로 항저우에 입국해 예선 라운드(리커브)까지 치러 상위 10위 안에 들었지만 어떤 세부 종목에도 출전할 수 없다. ‘최후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김우진과 강채영은 지난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예선 라운드에서 각각 8위(675점)와 5위(668점)를 기록했으나, 한국 남녀 리커브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시안게임 예선 라운드는 토너먼트 시드 배정을 위해 치러진다. 하지만 한국 양궁 대표팀에겐 ‘최후의 국가대표 선발전’이다. 아시안게임 양궁 엔트리는 남녀 각 4명이지만, 한국은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순으로 출전권을 몰아준다. 8명의 선수가 모두 메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출전 종목을 배정하는 다른 나라와는 다른, ‘양궁 강국’의 면모가 드러나는 배정이다. 이러한 원칙에 김우진과 강채영이 고배를 마셨다. 두 선수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강자들이지만,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예선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우석(남자 전체 1위)과 임시현(여자 전체 1위)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한다. 오진혁(남자 3위)과 안산(여자 3위)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김제덕(남자 6위)과 최미선(여자 4위)은 단체전에만 나선다.최후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친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이우석과 임시현의 혼성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메달 대장정에 나선다. 이우석은 최근 정몽구배 우승 등 국내외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상승세에 있고, 임시현 역시 올해 월드컵 2, 3차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 가능성을 입증했다. 윤승재 기자 2023.10.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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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내준 한국, 다시 메달 사냥 들어간다…양궁, 오늘부터 랭킹 라운드 시작 [항저우 2022]

일본에 종합 2위를 내준 한국이 최고 강세 종목인 양궁에서 재역전을 노린다.한국 양궁 대표팀은 오늘(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종목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일정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미 전통의 강호 종목이었던 펜싱이 굳건한 데다 '황금 세대'로 기대를 모았던 수영 종목이 성과 초과 달성을 이뤄낸 덕분이다. 펜싱이 따낸 금메달 6개에 수영이 6개를 더해오면서 개막 일주일 여 만에 금메달 27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53개로 합계 109개의 메달을 쓸어왔다.그러나 순위에서는 일본과 싸움에서 밀렸다. 수영 종목에서 한국에 완전히 밀린 일본이지만, 유도 종주국답게 유도에서만 금메달 5개를 가져왔다. 이어 최근 사이클 트랙 종목에서 무려 10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과 메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중이다.일본에 사이클이 있다면, 한국도 양궁이 있다. 양궁 종목에서는 리커브와 컴파운드에서 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까지 총 10개의 금메달이 나온다. 한국은 리커브 종목에서 세계 공인 최강. 이번 대회에서도 리커브 금메달 5개를 모두 가져오는 게 목표다.2020 도쿄올림픽의 '영웅'들이 다시 나선다.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는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과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합류한 이우석(코오롱)이 메달을 노리고 있다. 본선에는 국가당 최대 2명만 출전 가능해 한국 대표팀들끼리 '내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김우진은 한국의 에이스로 꼽힌다. 대회 조직위는 그에 대해 "리커브 부문의 우승후보로 꼽힌다"며 "3차례 세계 챔피언을 차지한 그는 세계 랭킹 2위, 아시아 1위를 기록 중"이라고 소개했다.'양궁 에이스'라는 무게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무거울 수 있는 부담이다. 하지만 김우진은 앞서 진천선수촌에서 열렸던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부담이라는 건 양궁 선수라면 언제나 안고 가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항상 양궁 선수로서 부담감보다는 내가 어떻게 하면 그 상황을 더 활용해 더 잘할 수 있을까, 얼마나 더 잘 풀어갈 수 있을까를 조금 더 생각하고 연구한다. 그러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여자부에서는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첫 3관왕을 이뤘던 안산(광주여대)을 주축으로 강채영(현대모비스) 최미선(광주은행) 임시현(한국체대)이 메달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이들에 대해 "출전국 중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를 보유한 나라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특히 한국 리커브 종목에는 안산을 비롯해 임시현(3위) 등 4명이 있다"고 소개했다. 컴파운드에서도 호성적을 노린다. 컴파운드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부터 대회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은 인천과 자카르타-팔렘방 때 각각 2개의 금메달을 가져온 바 있다.컴파운드 대표팀은 미국 출신의 리오 와일드 감독이 이끌고 있다. 그는 현역 시절 세계선수권대회 3회 우승을 차지했던 '원조' 양궁 에이스였고, 지도자로서도 호평을 받으며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간판 김종호를 중심으로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재원(상무)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이 출격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연속 단체전 우승을 노린다.여자 대표팀은 오유현(전북도청) 소채원, 송윤수, 조수아(이상 현대모비스)가 나선다. 여자 컴파운드는 인천에서 개인전을, 자카르타-팔렘방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2018년 대회 때는 남녀 모두 개인전이 열리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제패하는 게 대표팀의 목표다.다만 대표팀으로서는 1일 열리는 랭킹 라운드부터 쉽지 않다. 국가당 2명만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고, 단체전도 상위 3명만 나갈 수 있다. 남녀에서 각 1위가 돼야 혼성전에도 나갈 수 있다. 대부분이 출중한 기량을 지닌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야속하지만, 랭킹 라운드에서 '내전'을 거쳐야 메달도 노릴 수 있다. 인도와 일본, 중국 등 신흥 강호들과 싸움도 중요하지만 랭킹 라운드에서 긴장에 비할 바는 못 된다.한편 양궁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항저우에 입성해 현지 적응을 마무리한 상태다. 1일 랭킹 라운드를 마치면 2일부터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4일에는 혼성 결승전이 열리고, 5일은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결승전을 소화한다. 리커브 남녀 단체전은 6일, 리커브와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은 양궁 종목 마지막날인 7일 열린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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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도록 냉정한 양궁협회…메달 도전할 3명 항저우 가봐야 안다

(원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항저우행 티켓을 따냈다고 끝이 아니다. 태극궁사 남녀 각 4명 중 1명은 예선만 치르고 귀국해야 한다.22일 양궁계에 따르면 대한양궁협회는 9월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양궁 5개 종목에 출전할 선수를 결정하는 방식을 이미 확정했다.전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대표선수 각 4명 선발을 완료한 가운데, 양궁협회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종목 경기에 앞서 대진표를 확정하기 위해 치르는 예선 성격의 경기인 랭킹 라운드 성적 순으로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아시안게임 양궁 엔트리는 나라별로 남녀 각 4명씩이다.그런데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남녀 각 2명에 불과하다. 남녀 단체전은 3명씩 한 조를 이루게 된다. 혼성전은 남녀 선수 한 명씩 짝을 이뤄 한 조만 출전한다.양궁협회의 출전권 배분 방식에 따르면 랭킹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하며, 2위인 선수는 개인전과 단체전에, 3위는 단체전에만 나선다.랭킹 라운드에서 4명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쏜 선수는 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 항저우에서 다른 동료 3명이 메달 경쟁을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한다.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낸 대표선수들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동안 5차례나 대회를 치르며 살 떨리는 승부를 펼쳤다.하지만 이렇게 선발한 남녀 각 4명의 선수 중 메달에 도전할 기회는 3명에게만 주어진다.사실상 항저우에서 치를 랭킹 라운드가 진정한 '최종 선발전'이 되는 셈이다.이처럼 잔인하게 느껴질 정도로 냉정한 선수 선발 방식은 실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를 가려내려면 정성적 요소를 배제하고 철저히 정량적으로만 평가해야 한다는 양궁협회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성과도 좋다. 양궁협회는 엔트리가 남녀 각 3명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과 2021 양크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랭킹 라운드 성적에 따라 혼성전에 출전할 선수를 정했다. 그 결과 두 대회 모두에서 혼성전 금메달을 따냈다.이번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리커브 여자 국가대표는 이가현(대전시체육회),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 최미선(순천시청), 남자 국가대표는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 오진혁(현대제철),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다.대표팀 맏형 오진혁은 "어떤 메달도 값지지만 다같이 단체전 메달을 따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하지만 슬프게도, 8명의 태극궁사 중 적어도 두 명은 메달 없이 빈손으로 한국에 돌아와야 한다.ahs@yna.co.kr(끝) 2022.04.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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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5개 싹쓸이, 양궁 대표팀 금의환향

2021 세계양궁선수권에서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리커브 양궁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남녀 양궁 대표팀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도쿄 올림픽 귀국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입국장에 많은 팬들이 몰렸다. 대표팀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혼성전)까지 이번 대회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한 국가가 금메달 5개를 석권한 건 양궁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종전 세 차례 세계선수권 전 종목을 휩쓸었으나, 혼성전이 도입된 2011년 이후로는 이번에 처음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이 3관왕을 차지했다.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여대)은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에서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민희(인천대)도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맏형' 오진혁(현대제철)과 '맏언니' 강채영(현대모비스)과 '막내' 김제덕(경북일고)도 단체전 금메달을 하나씩 수확했다. 6명의 태극궁사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10월 25~28일 말 열리는 2022년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준비한다. 김종호(현대제철)와 김윤희(현대모비스)가 혼성전 동메달 1개를 따낸 컴파운드 대표팀도 함께 귀국했다. 이형석 기자 2021.09.28 20:58
스포츠일반

시력 약해도 실력 최강, 세계선수권 3관왕 김우진

김우진(29·청주시청)이 한국 양궁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다.김우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토리노 대회, 2015년 코펜하겐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개인전 우승이다. 이로써 김우진은 미국 양궁의 전설 리처드 매켄지(1977·83·85년 우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김우진은 안산(20·광주여대)과 짝을 이룬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오진혁(40·현대제철)·김제덕(17·경북일고)과 나선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면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선수가 금메달을 싹쓸이한 건 남녀 통틀어 김우진이 처음이다. 김우진이 2관왕에 올랐던 2011년, 2015년 대회 혼성전에는 다른 남자 선수(2011년 임동현·2015년 구본찬)가 출전했다.충북 이원초 3학년 때 활을 잡기 시작한 김우진은 천재 궁사였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신궁’의 자질을 보였다. 15세였던 2007년 전국소년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양궁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충북체고 3학년 때인 2010년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된 김우진은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듬해 토리노 세계선수권에서도 2관왕을 차지하면서 양궁계에선 ‘한양미(한국 양궁의 미래)’란 별명도 붙여줬다.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 선발전에서 탈락(4위)한 뒤에는 방황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2016년 리우올림픽,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김우진은 대표팀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안경을 썼다. 양쪽 시력이 0.3~0.4인 근시다. 안구건조증에 복합난시 진단도 받았다. 그래서 심할 때는 과녁이 4개로 겹쳐 보인다고 한다. 순간 집중력이 필수인 양궁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하지만 김우진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밥 먹고 잠자는 시간만 빼고 온종일 활만 쏘면서 약점을 보완했다.시력이 약해도 실력은 뛰어났다. 많은 훈련량은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올림픽에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심박 수가 측정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김우진은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양궁을 하고 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계속 노력하며 내 양궁 커리어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장민희(22·인천대)는 여자 개인전, 강채영(25·현대모비스)·안산과 함께 나선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은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26-28, 29-29, 30-29, 28-28, 30-29)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리커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었고, 동메달 1개도 추가했다. 혼성전이 도입돼 금메달 수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울산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싹쓸이했는데, 당시에는 혼성전이 없었다.이번 대회 컴파운드에서는 혼성전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컴파운드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한 것은 2013년 벨레크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9.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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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전종목 싹쓸이...김우진 첫 3관왕

한국 리커브 양궁이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 석권하며 세계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김우진(청주시청)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꺾고 우승했다.여자 개인전 결승에선 장민희(인천대)가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9-27 28-27 29-2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앞서 한국은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을 우승했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팀이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은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이 금메달을 독식했다.혼성전 도입으로 금메달 수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를 따지면 이번이 대회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김우진은 혼성전과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선수가 금메달 3개를 따낸 것은 남녀를 통틀어 김우진이 처음이다.장민희는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또 2015년 코펜하겐 대회의 기보배(광주시청) 이후 끊겼던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다시 이었다. 양궁 대표팀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기대를 모았던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의 대회 3관왕은 무산됐다. 안산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안산은 이어진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26-28 29-29 30-29 28-28 30-29)로 이기고 동메달을 따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9.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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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김우진 혼성전 金, 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단체전 싹쓸이

한국 양궁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안산(광주여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대회 혼성 단체전(혼성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옐레나 오시포바-갈산 바자르자포프 조를 6-0(38-36, 39-36, 37-33)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선수권에 혼성전이 도입된 2011년 이후 이번 대회까지 6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앞서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딴 한국은 혼성전에서도 1위를 차지, 세계선수권 단체전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았다. 한국 양궁은 2020 도쿄올림픽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안산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멕시코를 5-3(53-54, 55-54, 55-53, 56-56)으로 눌렀다.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우진과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이 미국을 6-0(54-53, 56-55, 57-54)으로 완파했다. 남자 양궁이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5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품에 안은 한국은 리커브 전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1997년 빅토리아(캐나다) 대회와 2005년 마드리드(스페인) 대회, 2009년 울산(한국) 대회까지 총 세 차례 전종목 우승을 휩쓸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안산과 장민희, 남자는 김우진과 김제덕이 각각 도전장을 던진다. 일본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은 2개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3관왕 등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한편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 동메달결정전에서 김종호(현대제철)와 김윤희(현대모비스)가 덴마크에 152-148로 이겨 동메달을 따냈다. 이형석 기자 2021.09.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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